탄탄한 본업 —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의 위상
한솔케미칼의 사업 구조를 이해하는 가장 큰 두 축은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입니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소모품으로, 한솔케미칼은 국내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 삼성전자 P4 신규 설비 및 SK하이닉스 M15X 등 대형 팹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과산화수소 수요는 계단식 상승을 기록 중이며, 이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핵심 캐시카우입니다.
프리커서(전구체) 분야에서의 성과 역시 눈에 띕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핵심인 증착 소재 가운데 TSA 등 고부가가치 프리커서는 HBM 적층 수 증가, DRAM 선단 공정 확대와 함께 사용량이 비례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부터는 북미 파운드리향 공급이 본격화되어 글로벌 고객 다변화라는 새로운 성장 축이 추가됩니다.
| 품목 | 2025E 매출 | 2026E 매출 | YoY 성장률 | 주요 드라이버 |
|---|---|---|---|---|
| 과산화수소 | ~2,690억 | ~3,100억 | +15.3% | P4·M15X 신규 팹 가동 |
| 프리커서(전구체) | 1,350억 | 1,770억 | +25.8% | TSA 출하 증가 + 북미 파운드리 신규 |
| 이차전지 바인더 | ~550억 | ~730억 | +33.2% | 중국 셀업체 신규 고객 확보 |
| 연결 매출 합계 | ~8,790억 | ~1조 원 | +13.8% |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 |
※ 출처: NH투자증권·DS투자증권·키움증권 리서치 종합 / 2026E = 2026년 추정치
핵심 포인트: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NAND 대비 DRAM과 파운드리 수혜가 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매출은 DRAM 40% · 파운드리 40% · NAND 20%의 노출 구조를 가져, 현재 사이클과 최적의 적합성을 보입니다.
신사업 — 실리콘 음극재의 냉정한 현실과 바인더의 부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실리콘 음극재 부문은 현재 냉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솔케미칼은 전북 익산 공장에 약 850억 원을 투자해 연간 75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나, 초기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삼성SDI와의 공급 계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현재 유의미한 고객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주전자재료, 포스코실리콘솔루션,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등 대형사들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긴 호흡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 실리콘 음극재 현황 요약: 익산 공장(연산 750톤) 가동 중이나 삼성SDI 공급 계약 사실상 무산 → 글로벌 배터리 셀업체를 대상으로 한 고객사 다변화가 핵심 과제. 2025년 양산 목표로 셀업체와 평가 진행 중이나 아직 본격 매출 기여는 제한적.
반면 이차전지 부문에서 2026년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은 음극 바인더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업체들이 과점해온 음극 바인더 시장에서 한솔케미칼은 중국 배터리 셀업체들에게 사실상 유일한 비(非)일본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탈(脫)일본 수요가 한솔케미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ESS 시장 성장과 맞물려 바인더 매출은 전년 대비 33.2% 성장이 예상됩니다.

전략적 시사점: 단기(2026년)에는 음극 바인더가 이차전지 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실리콘 음극재의 고객사 확보 여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의 핵심 변수가 됩니다.
원가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 전망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요 원재료인 LNG 가격이 미국·카타르의 공급 확대 계획에 따라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한솔케미칼의 원가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복수의 증권사는 2026년 영업이익률(OPM)을 21.3~22.7%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21~2022년 호황기 수준을 회복하는 수치입니다. 시장은 이미 이러한 실적 개선 시나리오를 주가에 선반영하고 있으므로, 향후 분기별 실제 숫자로 이를 증명하는 것이 주가 지지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 증권사 | 2026E 영업이익 | 2026E OPM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
| NH투자증권 | 2,158억 | 21.3% | 32.5만원 | 매수 |
| 키움증권 | 2,296억 | 22.7% | 30만원 | 매수 |
| DS투자증권 | 1,612억 | ~20% | 21만원 | 매수 |
※ 각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기준 /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한 3가지 조건
한솔케미칼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확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1
프리커서 매출의 숫자 증명
HBM 적층 확대 및 북미 파운드리 공급 개시에 따른 프리커서 출하량 증가가 분기 실적으로 구체적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
2
글로벌 고객 내 점유율 강화
TSMC·마이크론 등 파운드리·DRAM 선단 공정 내 TSA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북미 공급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3
실리콘 음극재 첫 고객사 확보
삼성SDI 이외의 글로벌 배터리 셀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 시 신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상방·하방 리스크
결론 — 본업의 안정성, 신사업의 촉매를 기다리며
한솔케미칼은 2026년 현시점에서 반도체 업사이클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우량 중견 소재 기업입니다. 과산화수소의 계단식 수요 성장, 프리커서의 고성장 지속, 음극 바인더의 부활이라는 세 축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이러한 긍정적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은 실리콘 음극재의 첫 고객사 확보라는 촉매에 달려 있습니다. 본업의 안정성을 확인하면서,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수치로 드러나는 시점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접근이 유효합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권유 자료가 아닙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투자 결정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포스트에 인용된 목표주가·실적 전망치는 각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기준이며,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